최근 몇일간 계속 진행해 오던 개인 프로젝트를 거의 하지 못했다.
설 연휴가 끼어 있기도 했고 소중한 딸의 생일도 있었고 이래저래 할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러고 연휴가 끝나고 출근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자존감도 많이 깎이고 싫어하던 사람은 더 싫어지고 이래저래 우울해지기만 했다.
항상 이럴때마다 느낀거지만 나한테는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게 치유? 힐링? 같은 것이다.
가깝게는 와이프부터 주위 지인들까지 쉬는 개인 시간에도 코딩을 하고 일을 한다는 거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나도 물론 힘들다. 아이들까지 있어 제대로 각잡고 하려면 늦은 저녁(밤 10시 정도?)는 되어야 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그때부터 조금 하다보면 금새 새벽 1~2시는 되버리니 하루에 3~4시간 가량 밖에 자지 못한다.
와이프 힘을 덜어주겠다고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려하니 더한 노릇이다.
이렇게나 힘이 들지만 어줍지 않은 실력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하고 무언가 맨땅에서 모래성을 쌓아올리듯 형체가 나오고 동작하고 다듬고!
실제 사용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감탄을 자아내도록 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코딩하다 보면 어느새 자존감도 높아지고 힘들었던 것들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한테는 힘들어도 굳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끝나도 만약 많은 사람들이 써준다면 유지보수도 함께겠지만! 아마 계속해서 무언가 진행할 것 같다. 가만히 앉아서 놀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이 생기지 않는 한!
지금처럼 스트레스 받는 직장 생활을 계속 하며 살아야 한다면 아마도 나는 나만의 것들을 만들면서 스스로 치유하는 생활을 해 나갈 것 같다.
잠시 루즈해졌지만 다시 달려보자라는 생각에 글로 남겨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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